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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분의 기적’ 한국, 北 격파…교체맨 김치우 천금 결승골

입력 | 2009-04-01 23:15:00


16년 무승부 징크스 깨고 본선행 청신호

대한민국 축구가 드디어 지긋지긋한 무승부 징크스를 깼다. 북한만 만나면 심리적으로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찜찜한 기분을 말끔히 털어냈다. WBC야구, 피겨의 김연아에 이은 또 한번의 감동이다.

한국대표팀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북한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김치우(FC서울)가 후반 42분 천금같은 결승 프리킥골을 작렬, 1-0으로 이겼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6승7무1패로 여전히 우위를 점했을 뿐 아니라, 특히 2005년 동아시아선수권 이후 5경기 연속 무승부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이 B조 1위로 올라섰다는 점이다. 지난 달 28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을 물리치고 조 선두로 올라섰던 북한은 이날 패배로 3승1무2패로 승점 10에 머문 반면 한국은 3승2무 승점 11로 선두를 탈환했다. 한국은 북한 보다 한 경기를 덜 했다는 점에서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상암|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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