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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경제활동인구 두달 연속 1600만명 넘어서

입력 | 2009-03-30 03:05:00


경기침체로 구직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면서 비경제활동인구가 두 달 연속 사상 최대 규모인 1600만 명을 넘어섰다.

29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 2월 기준으로 비경제활동인구는 162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청이 고용통계 조사 기준을 바꾼 1999년 6월 이후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것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그동안 1300만∼1400만 명 선을 유지하다 2006년 1월 1520만6000명으로 1500만 명 선을 넘어섰고, 올 1월 1615만6000명으로 처음 1600만 명대로 늘어났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가 넘은 인구 가운데 취업을 포기하거나 미룬 사람이다. 직장을 잃고 육아 또는 가사를 전담하고 있는 주부나 취업 준비 중인 학생, 휴·폐업한 자영업자 등이 4주 넘게 구직 활동을 하지 않으면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다. 재정부 당국자는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난 것은 경기침체와 함께 15세 이상 인구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오랫동안 고시학원이나 직업훈련기관 등에 다니는 취업준비자는 56만8000명, 일할 능력은 있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쉬는 사람’은 175만2000명, 최근 1년 내에 직업이 있었던 구직단념자는 16만9000명 등으로 사실상 백수에 해당하는 사람은 모두 248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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