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대학이 따지는 ‘6가지’를 일찌감치 철저히 갖춰라
《최근 주요 대학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안을 잇달아 발표함에 따라 대입 제도의 틀이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KAIST는 일반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을 활용한 무시험 전형을 통해 150명(정원의 15∼20%)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포스텍도 신입생 300명 전원을 입학사정관 심사로 뽑는다.》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한국외국어대도 2010학년도부터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을 크게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고려대는 모집정원의 23.5%인 886명을, 연세대는 16.3%인 609명을 각각 입학사정관제로 뽑는다. 한양대는 1031명을, 한국외국어대는 678명을 입학사정관 심사로 뽑을 예정이다.
작년 위 대학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았던 학생 수와 비교하면 적게는 4배, 크게는 50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중앙대 경희대 숙명여대 등 다른 대학들도 앞 다퉈 입학사정관 전형을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시험 성적 위주의 획일적인 학생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전형자료를 활용해 학생을 선발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입학사정관제가 학생들의 지나친 점수 경쟁을 완화시켜 줄 대안이라고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대학들이 신뢰할 만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할 경우 대입 과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약화되고,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나 학생부 교과와 같은 객관적인 성적보다 학생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의 주관적 판단이 합격을 가르는 중요 변수가 된다. 또 서류평가나 면접고사를 중심으로 학생 선발이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1단계에서 서류 평가만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심층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다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많다.
교내외 각종 활동이나 공인영어성적, 수상 경력과 같은 서류평가와 심층면접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커진 것. 두 영역 모두 단기간에 준비하기 어려운 만큼 학생들은 일찍 대입 계획을 세워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서류심사. 어떻게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까?
학생들은 미리 목표 대학에서 중요하게 여기거나 역점을 두고 평가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관련 서류와 증빙 자료를 꼼꼼하게 준비해 둬야 한다.
토익 토플과 같은 공인영어시험 점수나 수상 실적, 각종 교내외의 활동 상황 등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는 그때그때 챙겨 둬야 한다. 그 밖에 자신의 특기 상황이나 적성, 잠재력을 나타낼 수 있는 자료도 미리 점검하고 준비해 서류 접수 때 함께 제출토록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서류평가는 매우 심층적이고 세밀하게 진행된다. 입학사정관이 직접 학생의 출신 학교나 거주지를 방문해 관련 사실을 확인하기도 하므로 완벽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 교과 성적 관리도 필수다. 활동 경력이나 수상 실적과 같은 요소들만 잘 준비하면 입학사정관 전형을 무사히 통과할 것이라 착각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서류평가는 학생부를 포함해 여러 가지 활동 상황이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학생의 평소 생활 태도나 잠재 가능성을 평가할 때는 학생부 교과 성적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이라고 해서 학생부 교과 성적을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학생들은 명심해야 한다.
출결상황, 봉사활동, 임원 경력, 동아리 활동처럼 학생부 비교과 요소들도 성실히 관리해 둬야 한다. 봉사활동은 시간의 많고 적음보다 경험의 내용과 의미가 더욱 중요하게 평가된다. 무조건 시간만 많이 쌓으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사고와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는 편이 좋다.
지원하려는 모집단위의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할 필요도 있다. 전공과 관련된 계획을 짜임새 있게 세운 학생, 목표 의식이 뚜렷한 학생, 전공에 필요한 자질과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온 학생은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학생부의 교사 평가나 추천서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특히 추천서는 구체적인 경험에 근거해 최대한 자세하게 기술돼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필요할 경우 입학사정관들이 직접 추천인을 만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도 하므로 사실에 근거하지 않거나 틀에 박힌 일반적인 표현은 삼가야 한다.
자기소개서도 마찬가지다. 수상 실적이나 활동 상황을 단순히 나열하는 식으로 기술하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무엇을 얼마나 많이 했느냐보다 왜, 어떻게 했는지, 특정 활동을 통해 어떤 결과와 의미를 이끌어냈는지 부각시키는 것이 좋다.
심층면접에서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하려면 사전에 충분히 연습을 해야 한다. 연습을 할 땐 말투, 말하는 자세, 태도를 꼼꼼히 점검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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