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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다함께]따뜻한 검찰, 다문화가정과 ‘희망 접속’

입력 | 2009-03-24 03:05:00


광주지검, 다문화 대안학교 새날학교와 자매결연… 법률-장학금 지원 약속

광주지검이 다문화가정 자녀 대안학교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이들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포괄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박영렬 광주지검장과 광주 광산구 삼도동 새날학교 이천영 교장(50)은 23일 광주지검 회의실에서 자매결연식을 갖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새날학교는 국제결혼 가정 및 새터민의 자녀와 외국인 유학생 및 근로자들의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2007년 1월 문을 연 대안학교로 충북 청주시, 경기 부천시 등 전국 12곳에 분교를 두고 있다.

본보 3월 11일자 A10면 참조 ▶ [달라도 다함께]다문화 대안학교

이날 협약식에서 양 측은 “다문화가정 출신 청소년들이 장차 나라의 재목이 될 수 있게끔 건전한 인격을 형성하고 공동체 의식을 기르도록 여러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지검은 새날학교 급식시설을 새로 설치하기 위한 지원금을 전달하고, 검찰청사 견학과 간담회를 통해 이들에게 국내 검찰 사법제도와 형사법 절차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검찰은 앞으로 광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박중욱)와 함께 이들에 대한 법률지원을 통한 권익보호는 물론 우수 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 저소득 학부모 의료 지원 등 지속적인 관심을 둘 계획.

박 지검장은 이날 “이번 협약은 어려운 생활여건 속에서 자칫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가정 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교장은 “다양한 사회 구성원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청소년기 탈선의 유혹과 범죄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광주=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