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김인식 감독은 22일(한국시간) 강호 베네수엘라를 격침시키며 결승진출을 확정짓자 솟구쳐오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덕아웃에서 눈가를 타고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닦아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일본에 1-0으로 이긴 뒤 코치들과 포옹을 하다 눈가에 눈물이 가득 고였던 것.
바로 그 이틀 전 콜드게임패의 수모를 당한 뒤여서 더욱 감정이 북받쳐 올랐던 터였다.
그리고 WBC 결승진출이라는 한국야구의 새 역사를 쓴 노장은 LA의 밤하늘을 보며 또 그렇게 감격하고 있었다.
LA|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