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스턴 커미셔너는 칼 감독에게 곧바로 무거운 벌금을 부과했다. 칼 감독은 벌금 징계를 감수했지만 홈 팬들로부터는 큰 호응을 얻었다.
플레이오프 대진 카드는 시청률과 직결돼 있다.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가 필라델피아와 맞붙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시청률이 곤두박질친 것을 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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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일본-쿠바전에서도 음모론 제기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판정이 몇 차례 있었다. 이날 메이저리그 주심은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몸쪽 직구, 바깥쪽 변화구에는 후했다.
그러나 주심은 시속 160km를 구사하는 쿠바 왼손투수 아롤디스 차프만의 몸쪽 공에는 매우 인색했다. 포수 아리엘 페스타노는 투 스트라이크 이후 차프만이 던진 몸쪽 공을 받고는 3차례나 삼진으로 판단해 공을 3루수에게 던졌다. 하지만 주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쿠바 선수단은 더그아웃에서 스페인어로 심한 야유를 보냈다. 그러자 주심은 경고를 줬다. 결국 팽팽한 접전이 될 것으로 보이던 경기는 일본의 일방적인 6-0 승리로 끝났다.
사실 미국으로서는 쿠바의 4강 진출이 달가울 리 없다. 관중 동원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와 달리 쿠바 출신 거주자가 별로 없다. 그렇지 않아도 주최 측은 도미니카공화국의 예상치 못한 탈락으로 마이애미 8강 라운드의 마케팅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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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한국도 다른 나라 입장에선 음모론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샌디에이고=문상열 moonsytexas@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