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탤런트 장자연 씨(29·사진)가 생전의 심경을 적은 문서를 주변 사람에게 남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 씨가 죽음을 선택하게 된 배경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당초 유족의 증언에 따라 장 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밝혔지만, 장 씨가 자살하기 전에 작성한 글의 일부가 공개됨에 따라 장 씨가 자살한 데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유 씨는 8, 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서 장 씨가 2주 전부터 자신을 찾아와 괴로움을 호소하면서 자필로 쓴 6장짜리 문서를 주었다고 밝혔다.
장 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에는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라는 글이 주민등록번호 등과 함께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