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지난해 11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타바버라에 산불이 발생했다. 대학생의 모닥불에서 시작돼 비상사태를 선포할 만큼 대형 산불로 번져 가옥 210채가 파괴됐다. 또 약 8000km²의 샌타바버라가 불타 4000억 원의 재정 손실을 입었다. 대형 산불은 과연 막을 수 없을까? 국내에서는 최근 겨울가뭄이 심해 1월 18일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50여 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로 인한 국가 재난을 막기 위해 산림항공관리본부는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데 집중해 왔다. 2006년 동해안산불관리센터를 설립해 산림청 강원도 경북도 군부대 기상청 등 여러 기관의 협조를 통해 산불관리 임무를 합동 수행하고 있다. 산불은 유관기관과의 연계 없이는 완벽한 진화를 할 수 없다. 2007년 산림항공관리본부가 산림항공구조대를 창설하며 박차를 가하는 산악인명 구조임무도 119 및 국립공원과의 연계 없이는 힘들다. 산불 진화는 특히 신속한 초동 진화를 하지 않으면 산림 등 국가재산에 손실을 입히고 생태계의 파괴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협조적인 연계체계가 중요하다.
또 하나 필요한 점은 벤치마킹이다. 산림항공관리본부는 미국의 간접진화제를 모델로 강풍이 심한 강원 강릉지역에 산불 확산을 지연시키는 ‘간접진화제’ 혼합시설을 구축해 국유 특허로 지난해 8월 등록했다. 한편으로는 우리 기술을 외국에 전달하려고 한다. 2007년에는 인도네시아가 헬기 운영기술에 대한 협조를 요청해 물 운반 기술을 전수했다.
연계와 벤치마킹은 산불 진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산림항공 종사자가 앞장서 할 일이다. 국민이 할 일도 많다. 산불이 났을 때 불씨가 집이나 집안으로 옮겨 붙지 않도록 문과 창문을 닫고 집 주위에는 물을 뿌려주며 폭발성과 인화성이 높은 가스통은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켜야 한다.
조건호 산림항공관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