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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에 강희락 해양경찰청장 유력

입력 | 2009-02-14 02:58:00


서울 용산 철거민 참사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후임에 강희락 해양경찰청장(56)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찰청장 인선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강 청장이 내정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주말에 최종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이 아직 최종 인선안을 검토하지 않은 상태인 데다 여권 일각에서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을 강하게 추천하고 있어 막판 변화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강 청장은 한때 경찰조직을 떠난 게 흠으로 지적됐지만 오히려 최근 경찰 내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르고 경찰개혁도 주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