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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편지]임순기/교복 찢지말고 물려줬으면

입력 | 2009-02-12 02:55:00


요즘 초중고교 졸업식이 한창이다. 졸업식은 그동안 갈고닦은 학문과 지식을 몸과 마음에 담고 정든 교실을 떠나는 자리이자 새 출발을 다짐하는 숙연한 자리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졸업식장에서 좋지 못한 행동이 관습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특히 중고교 졸업식 때 교복을 찢거나 밀가루와 달걀을 던지고,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등의 행위가 자주 등장한다.

요즘 우리 주변에선 어려운 경제사정 때문에 교복값 인상을 모든 학부모가 반대하고 있고 일부에선 교복 물려주기 운동까지 펼치고 있다. 청소년들의 건전한 육성과 배움의 터전인 학교의 졸업식 때 없어져야 할 잘못된 행동이 수십 년째 답습되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교복 등을 찢는 과격한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임순기 해남경찰서 송지파출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