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가 올해 첫 출발에서 톱 10에 들었다.
신지애는 8일 호주 골드코스트 로열파인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골프투어 ANZ레이디스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79타로 8위에 올랐다.
우승자 캐서린 헐(호주)과는 7타 차. 지난해 캐나다오픈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승을 올린 헐은 4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16언더파 272타로 안방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지애는 “용품 후원업체가 바뀌면서 클럽을 교체했지만 별문제는 없었다. 다만 감기 때문에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지난해 아쉽게 신인왕을 놓쳤던 유소연(하이마트)이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위를 차지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신지애는 13일부터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투어 개막전 SBS오픈에 출전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