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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 3국지… 색깔은 달라도 ‘캐스팅 되면 뜬다!’

입력 | 2009-01-27 11:47:00


한국은 출중한 외모의 출연진, 일본은 화려한 영상미, 대만은 F4의 적절한 역할분담이 우세!

일본 만화 원작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가 대만,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연일 누리꾼들의 비교대상이 되고 있다.

누리꾼들이 비교하는 분야나 특징은 나라마다 다양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공통분모는 있다. 바로 ‘F4 멤버가 되면 뜬다’는 이색 공식.

대만과 일본에 이어 극 초반 이미 시청률 20%대를 기록하며 수직상승하고 있는 한국판의 인기는 ‘꽃남’ 흥행 불패를 입증하고 있다. 시청률 뿐 아니다. 무명이나 중고신인, 아이들 스타가 주축이 된 주연들이 모두 이 드라마를 통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 한국 F4… “누구야”에서 ‘광고 섭외 1순위’로…

한국의 ‘F4’ 정도라면 조인성, 강동원쯤 되는 꽃미남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던 누리꾼들에게 낯선 얼굴과 아이들 스타가 주축이 된 한국의 F4는 ‘기대 반 걱정 반’ 이었다.

캐스팅 기사가 나가자 “쟤는 누구냐”며 미스캐스팅 논란까지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드라마가 시작되자 3국 중 가장 원작에 가까운 화려한 비주얼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준표 역의 이민호는 ‘이민호 신드롬’ 을 일으키며, 신인으로는 파격 대우인 억대 개런티로 의류 업체와 모델 계약을 맺었다. 또한 기축년 최고의 유망주로 떠오르며 각 언론사의 인터뷰 섭외 1순위에 오르고 있다. 소속사측은 “정장, 맥주 CF 등 많은 업체로부터 모델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기 아이들 그룹 SS501의 꽃미남 김현중 역시 최근 광고계약 체결만 6군데를 성사시켰다. 식품, 음료, 전자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들어오고 있어 1020에 국한됐던 팬층이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로 확대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탄탄한 연기실력과 빼어난 외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범은 ‘스프리스’, 캐주얼 정장 ‘티아이포맨(T.I for man)’ 과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으며, 드라마에 함께 출연중인 구혜선, 이민호와 함께 통신사 LG텔레콤 모델 계약을 맺는 등 광고계 최고의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다.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김준 또한 10여건에 달하는 광고 제의와 함께 드라마-영화 캐스팅 제의를 받고 있다.

● 일본 F4… 아이들 스타에서 톱스타로 급부상

일본의 F4는 한국, 대만과는 다르게 이미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던 배우들이 F4로 캐스팅돼 드라마 홍보에 효과를 거뒀다.

주인공 츠카사 역의 마츠모토 준은 유명한 일본 아이돌 그룹인 ‘아라시’ 의 멤버로 ‘꽃남’ 이전부터 ‘고쿠센’ ‘너는 펫’ 등의 드라마에서도 주연으로로 활약해 인기가 있던 상태. 하지만 아이들 스타의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꽃남’을 통해 연기자로 인정 받으며 톱스타로 부상했다.

F4의 또 다른 멤버 오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