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농구 코트에 선거 열기가 뜨겁다.
이종걸 대한농구협회 회장의 임기가 이달 말로 끝남에 따라 후임 회장 후보들이 몰리고 있다.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지난해 12월 29일 출사표를 낸 데 이어 강인덕 중고연맹회장, 신동선 서울시농구협회장이 잇달아 출마 의사를 밝혔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인 조 의원은 “농구를 통해 황폐화된 학교 체육과 생활 체육의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경기인 가운데서는 현대 기아 감독을 지낸 방열 전 경원대 교수가 12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며 허재 강동희 등을 배출한 정봉섭 전 중앙대 체육부장도 도전장을 냈다.
민주당 의원인 이종걸 회장은 “재추대할 경우 연임 의사가 있지만 경선할 생각은 없다”며 거취를 확실하게 밝히지 않은 상태.
농구협회는 프로화 이후 회장 선임에 애를 먹기도 했으나 최근 스포츠 토토의 지원금 증가와 생활 체육으로의 입지 증대 등에 따라 후보가 늘어났다.
차기 회장은 다음 달 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대의원 총회에서 선출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