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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 the World 힐더월드(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지구행복 프로젝트) /국제아동돕기연합 지음/260쪽ㆍ1만3000원ㆍ문학동네
“우리가 바뀌는 순간, 이 세상도 우리를 위해 바뀔 것이다.”
말라리아 치료약이 우리 돈으로 약 500원에 밖에 안 되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 500원이 없어서 아프리카의 아이들은 죽어가고 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에서 만드는 월간 ‘Ue’의 콘텐츠를 묶어 출간된 이 책의 인세는 지구상에서 굶고 병들어 있는 아동들을 위한 구호활동에 쓰인다. 출판사 측에 따르면 이 책의 인세 1300원이면 3명의 아이들의 말리리아 치료약을 살 수 있고, 3명의 굶주린 어린이들에게 균형 잡힌 식사를 선사할 수 있다고 한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내전과 에이즈, 아동 노동, 기아 등을 다뤘고 2부에서는 오존층 파괴와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문제를 언급했다. 3부에서는 세상을 치유하기 위해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행동지침이 모여 있다. 예를 들어 스테이크 반 조각만 줄여도 15명이 먹을 수 있는 일주일 곡식이 생긴다는 것이 그렇다. 작은 관심이 세상을 바꾼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