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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부평 미군부대 토양 중금속 오염

입력 | 2008-12-05 06:54:00


인천 부평구는 미군부대 이전 작업이 진행 중인 61만5000m² 규모의 산곡동 미군부대(캠프 마켓) 일대 토양에서 중금속 오염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구가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부평 주한미군 공여구역에 대한 환경기초조사를 벌인 결과 토양에서 구리, 납, 비소, 아연 등 중금속 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납은 토양오염대책 기준치인 kg당 300mg의 3배에 가까운 863.37mg이 검출됐다. 아연도 기준치의 1.5배였고, 유기오염물질인 석유계총탄화수소(TPH)는 조사지점 83곳 가운데 13개 지점이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넘어섰다.

수질의 오염도 심각했다. 지하수의 경우 총 9개 지점에서 트리클로로에틸렌(TCE), 대장균, 일반세균이 지하수 수질보전 기준을 넘었다. 지표수는 정수처리 후 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인 ‘나쁨’에서 용존산소가 거의 없는 오염된 물로 물고기가 살기 어려운 ‘매우 나쁨’으로 조사됐다.

구는 이 같은 결과를 환경부에 보고한 뒤 내년에 2차 정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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