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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 휴… 내년 ‘평일 빨간날’ 5일 줄어

입력 | 2008-12-01 02:59:00


설날은 月… 3·1절 日… 부처님오신날 현충일 광복절 추석 土

최근 경제위기로 스산한 겨울을 맞고 있는 직장인들은 2009년 달력을 바라보며 더 우울해하고 있다. 상당수의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쳐 ‘빨간 날’이 확 줄었기 때문이다.

주 5일 근무를 기준으로 내년에 쉬는 날은 토, 일요일을 포함해 모두 110일. 평일 휴무일은 불과 6일밖에 안 된다.

반면 올해는 평일 휴무일이 11일로 전체 공휴일은 115일이었다. 내년 전체 휴일이 올해보다 닷새나 줄어든 셈이다.

내년의 경우 설날(1월 26일)이 월요일이어서 연휴가 하루 줄었다. 게다가 3·1절은 일요일, 석가탄신일과 현충일, 광복절은 토요일이다. 추석(10월 3일) 역시 토요일이어서 연휴가 주말과 겹치면서 사흘밖에 되지 않는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사흘이었지만 설날(2월 7일)이 목요일이어서 전날부터 5일간 긴 연휴를 보낼 수 있었다.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도 평일이었다.

대기업에 다니는 회사원 구자훈(31) 씨는 “내년까지 경제위기가 지속된다는 얘기가 있어 기분이 우울한데, 쉬는 날까지 줄어든다니 더 힘이 빠진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모(32) 씨도 “올해에는 샌드위치 휴일이 있어 여행도 다녀왔는데 내년에는 그런 여유를 갖기 힘들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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