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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부팅 빠르게 더 빠르게

입력 | 2008-10-28 02:59:00


HP-델 등 30초내 접속 가능한 PC 출시 예정

컴퓨터 부팅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7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HP와 델, 중국 레노보 등 세계적 컴퓨터 제조업체들은 e메일과 웹 브라우저 등 기본 기능을 30초 이내 접속할 수 있는 ‘퀵 스타트’ 제품을 몇 개월 뒤 내놓을 예정이다.

HP는 6월 전원을 켠 뒤 작동 때까지의 시간을 대폭 줄인 노트북컴퓨터를 내놓았다. 현재 목표는 30∼45초 뒤 작동하는 컴퓨터 출시이지만 1년 6개월 후 이를 20∼30초로 줄일 계획이다.

윈도 운영체계 때문에 부팅 시간이 느려진다는 지적이 나오자 마이크로소프트(MS)도 차세대 운영시스템에서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MS는 최근 회사 블로그를 통해 “최신 버전인 윈도 비스타로 운영되는 컴퓨터 중 30초 이내에 부팅이 되는 것은 35% 정도에 불과하다”며 “15초 내 부팅이 돼야 매우 좋은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컴퓨터업체들은 MS가 윈도 작동 시간을 줄이기 전까지는 리눅스 등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해 부팅 시간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사람들의 뇌는 점차 부팅 시간에 대한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는 게리 스몰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교수의 말을 인용하면서 컴퓨터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새로운 기술로 ‘더 빠른 부팅’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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