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마실 나갔다 오는 큰형님?’
삼성의 맏형 양준혁(39)이 23일 플레이오프 6차전에 앞서 박스를 머리에 뒤집어쓰는 깜찍한 모습을 연출했다. 잠실구장에는 경기 전 두산 훈련이 끝날 무렵부터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했다. 두산선수들은 훈련이 끝난 뒤 철수했지만 삼성 선수들은 마치 민방위 훈련하듯 그라운드에 나갔다 들어왔다를 반복하며 훈련을 소화해야만 했다. 양준혁은 어디서 구했는지 박스를 준비했다. 그는 그라운드에 나갈 때 박스를 들고 나갔다가, 비가 오면 박스를 쓰고 덕아웃에 들어오는 지혜를 발휘했다. 사람 좋은 웃음을 머금은 채 엉거주춤한 폼으로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양준혁. ‘위풍당당’한 슈퍼스타보다는 시골마을의 이웃 큰형님처럼 친근한 모습이다.
잠실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관련기사]‘잘자란 사자’ SUN의 내년은 해 볼만
[관련기사]난투극 눈물…비오면 생각나는 ‘PS 추억’
[관련기사]올인카드도 안먹힌 삼성 방망이
[관련기사]정재훈, 3승에 철벽구원 씽씽 ‘허리 쫙 폈다’
[화보]두산, 삼성 잡고 KS진출 ‘SK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