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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국제챌린저테니스대회 1회전 통과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는 ‘이형택 오픈’이란 얘기가 있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삼성증권·사진)이 지난해까지 8차례의 대회에서 6차례나 정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슬럼프에 빠졌거나 세계 랭킹이 떨어졌을 때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왔다.
최근 세계 랭킹이 157위까지 떨어진 이형택은 올 대회 출전을 앞두고 “좋은 기억이 많다. 올해에도 자신감과 분위기를 바꾸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기일전을 다짐한 이형택이 21일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안재성(한솔·382위)을 2-0(6-2, 6-1)으로 가볍게 눌렀다.
이형택은 이번 대회와 다음 주 부산 벼룩시장배 대회를 통해 세계 랭킹을 끌어올린 뒤 내년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본선 직행을 노릴 계획이다.
임규태(삼성증권·499위)도 세계 281위 루카시 쿠보트(폴란드)에 2-1(4-6, 6-3, 7-6)로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에 합류했다.
김선용(삼성증권·1385위)은 유리 슈킨(카자흐스탄·185위)에게 0-2로 져 탈락했다. 유망주 조숭재(마포고·1077위)도 세계 65위의 강호 루옌순(대만)에게 0-2로 완패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