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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북한이 곧 중대발표를 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허위 기사(사진)가 연합뉴스 로고와 함께 나돌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 ‘北, 김정일 사망 ’라는 제목의 허위 기사가 인터넷에 나돌았다. AFP 연합뉴스 이름으로 보도된 이 뉴스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8일 오후 17시경 평양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중국 고위 소식통이 밝혔다는 내용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기사에 실린 김 국방위원장의 사진은 ‘거꾸로’ 된 것이다.
누리꾼들은 이 기사가 “모 포털 사이트에 올라왔다가 5분 만에 내려간 기사”, “엠바고(보도 유예) 때문에 내려간 기사”, “오보” 라며 의견이 갈린 채 논쟁 중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기사가 18일 오후 4시경에 보도된 ‘北, 외교관들에 중대발표 대기 명령’라는 기사의 일부 내용을 고쳐서 합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사의 일부 내용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장난삼아 디씨인사이드에 올린 것을 다른 누리꾼들이 퍼 날라 파문이 확산됐다는 주장도 있다.
현재 연합뉴스 측은 이 기사를 보도한 적이 없다며 주요 인터넷 카페 관리자들에게 해당 게시물이 게재될 경우 삭제해 줄 것으로 공식 요청한 상태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영상취재 : 신세기 동아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