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이탈리아에서 3000만 달러(약 360억 원)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15일 이탈리아 메타시스템그룹의 태양광발전 전문 자회사인 알바텍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주택 2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7MW급 태양광 모듈로 내년 4월까지 발주처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이탈리아 시장에 처음 진출해 수주에 성공한 만큼 다른 유럽 국가에 추가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내년까지 태양전지 및 태양광 모듈 생산 규모를 총 330MW로 늘리고 2010년부터는 KCC와 합작으로 폴리실리콘도 생산할 예정이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