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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2회 국수전… 슬슬 물러서다

입력 | 2008-10-15 02:57:00


흑 211을 마지막으로 바둑이 끝났다. 흑이 반면으로 넉 집을 남겼으나 덤 6집 반을 제하고 나니 백의 2집 반 승.

생각보다 작은 차이였다. 백을 든 이희성 8단이 유리하다고 보고 종반 끝내기에서 슬슬 물러났기 때문.

예를 들어 백 134로 참고도 백 1로 꽉 막아도 아무 상관없다. 만약 흑 4로 파고들어 좌변 백 집을 깨려고 하면 백 13까지 중앙 흑 대마가 죽는다.

만방으로 이기나 반집을 이기나 1승을 거두는 건 마찬가지. 승리만 보장된다면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길을 가지 않고 최대한 양보하는 것이다.

흑으로선 팽팽하던 국면에서 중앙 흑 대마를 선수로 보강하는 수를 발견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이 8단은 이 바둑의 승리로 지난 기 4강전에서 최기훈 2단에게 패해 도전자 결정전에 오르지 못한 것을 설욕했다.

147…133, 205…144, 206…145, 209…72, 211…124. 소비시간 백 2시간 59분, 흑 2시간 40분. 211수 끝 백 2집 반 승.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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