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이완구(사진) 충남지사는 13일 최근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행정구역 개편 문제에 대해 “국가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외자유치를 위해 미국과 유럽 순방을 떠나기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천안과 아산이 KTX 역사 명칭을 놓고 얼마나 큰 진통을 겪었느냐. 동사무소 하나 옮기는 것도 3년이나 걸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행정구역 개편을 논의하는 사람들이 어떤 경험과 이론을 갖고 있는지 의심스러우며, 어설픈 식견으로 엄청난 문제를 쉽게 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신중하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전남 여수에서 전국 시도지사협의회가 열렸는데 참석자 모두 이 문제에 대해 무게를 두지 않았다”면서 “이는 현실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