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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세계사회체육대회 개막 앞둔 부산 “일손 모으자”

입력 | 2008-09-12 06:30:00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펼쳐지는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의 성공을 위해 부산이 들썩이고 있다. 각 기관과 기업, 시민들이 참가국 선수단을 위해 서포터스와 자원봉사를 자원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각 실 국별로 유관단체 및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8400여 명의 서포터스단을 구성해 행사기간에 선수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들은 참가국별로 나눠 공항 입국 환송행사에서부터 경기 응원, 교통 안내, 선수단 격려 행사를 도맡는다.

이와는 별도로 부산지역 대학생과 주부, 일반시민 1275명은 자원봉사자로 지원해 통·번역은 물론 경기 안내, 의전 등 11개 분야에서 행사를 지원한다. 최근 발대식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은 각국의 전통 스포츠와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친절과 정성으로 봉사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부산지역의 결혼 이민자들도 고국 선수단 돕기에 나선다. 시가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서포터스를 모집한 결과 베트남과 중국, 필리핀 등 5개국 출신 50여 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10명씩 팀을 이뤄 고국 선수단의 환영 및 환송행사에 참가하고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회조직위 관계자는 “결혼 이민자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자리 잡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며 “이 같은 활동으로 2020년 하계올림픽 부산 유치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회조직위는 최근 대회 주관방송사로 MBC를, 방송중계홍보 파트너로는 CJ미디어㈜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MBC는 대회 개·폐회식과 주요 경기 및 행사 등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하고 CJ미디어는 케이블 채널을 통해 대회를 홍보하거나 주요 경기를 중계한다.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한 전통과 미래의 어울림’이란 주제의 이번 부산대회는 이란 주르하네, 태국 무아이타이, 러시아 삼보 등 각국의 전통 스포츠와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e스포츠 등이 혼합된 ‘트렉스 게임(TreX-games)’이란 이름이 붙었다. 이는 전통(Tr)과 X스포츠의 조어로 부산대회의 예명으로 사용된다.

대회 마스코트는 부산을 대표하는 민속춤인 ‘동래학춤’을 형상화해 세계인이 함께 어울린다는 뜻의 ‘어우리’로 정했다.

대회 개·폐막식은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별종목은 대학체육관 등 13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참가선수단은 106개국 1만여 명에 이른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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