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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 VS ‘베토벤 바이러스’, 첫방송 박빙 승부

입력 | 2008-09-11 10:21:00


‘칼을 누른 지휘봉.’

수목드라마 대결로 관심을 모은 KBS 2TV ‘바람의 나라’와 MBC ‘베토벤 바이러스’의 첫 대결은 일단 ‘베토벤 바이러스’의 승리로 돌아갔다.

송일국이 ‘제2의 주몽신화’에 도전한 ‘바람의 나라’와 마에스트로로 변신한 김명민의 ‘베토벤 바이러스’가 10일 밤 첫 방송됐다.

그러나 이날 MBC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전’ 생중계 관계로 ‘베토벤 바이러스’가 밤 11시에 방송돼 두 드라마의 정면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북한전’은 전국 기준 시청률 16.4%를 기록했고, 같은 시간대 방송한 ‘바람의 나라’는 14.7%를 기록해 축구 중계보다 1.7%포인트 낮았다. 또 SBS ‘워킹맘’의 15.6% 보다 0.9%포인트 뒤쳐진 수치다.

축구중계 후 방송된 ‘베토벤 바이러스’는 15.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예정 방송시간보다 한 시간 뒤인 밤 11시 방송에도 수목드라마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괴팍한 지휘자로 변신한 김명민과 장근석, 이지아 등 각 캐릭터에 관한 소개와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의 개성 강한 단원들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2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형사극 ‘바람의 나라’는 첫 방송에서부터 화려한 전투신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시했고 연기파 배우들의 명연기도 극의 완성도를 더했다.

특히 데뷔 후 첫 안방극장에 컴백한 정진영은 카리스마 있는 유리왕을 선보여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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