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김 18번홀서 기록 아쉬운 3위
‘코리언 듀오’ 앤서니 김(23)과 최경주(38·이상 나이키골프)의 우승 도전이 아쉽게 물거품 됐다.
앤서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밸러라이브 골프장(파70·745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BMW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치며 선전했지만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짐 퓨릭(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최경주도 우승권에 근접했으나 3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5위에 만족했다.
601야드의 파5 홀이지만 티샷으로 330야드 이상 충분히 보낼 수 있기에 이글까지도 노릴 수 있는 기회다.
그러나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빠지며 추격권에서 멀어졌다. 3타 만에 그린에 올렸지만 3.6m짜리 버디 퍼트마저 빗나가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더들리 하트(미국)와 함께 공동 2위는 바라볼 수 있었던 앤서니는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갤러리석으로 날리며 보기를 기록해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페덱스컵 포인트 4900점을 얻은 앤서니는 중간합계 10만8918점으로 지난주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페덱스컵 포인트 5위 이내에 들면 최소 1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받을 수 있다.
5위인 마이크 위어(10만8919점)와 불과 149점 차이다.
플레이오프 시리즈 마지막 대회 투어챔피언십은 25일부터 28일까지 애틀란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에서 열린다. 투어챔피언십까지 모두 마치면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 따라 1위 1000만 달러, 2위 300만 달러, 3위 200만 달러, 4위 150만 달러, 5위 1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주어진다.
주영로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