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부산/경남]남해안 아열대 온대성 어종 몰려

입력 | 2008-07-21 07:29:00


지구 온난화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올해 들어 남해안에 아열대와 온대성 어종이 몰려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선적 대형 선망어선 5척은 14일 제주 동남쪽 30∼50마일 해역에서 온대 회유성 어종인 전갱이를 1만여 상자 잡았다. 길이 20cm가량으로 상품성이 좋아 일본에 수출했으며 3억∼4억 원대의 위판액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국립수산과학원 측은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전갱이 어군이 난류를 따라 제주 인근에 모여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제주 인근 해역에서도 하룻밤 사이 온대성 어종인 갈치 200t(1만여 상자)이 잡혔다. 부산공동어시장으로 향한 이 갈치는 상품가치가 좋아 상자당 10만∼20만 원 선에 팔렸다.

갈치 어장은 주로 가을에 형성되지만 남해안 일대 수온이 평년보다 0.5도 높은 19∼20도로 올라가 어군이 일찍 몰려든 것으로 보인다.

아열대성 어류인 참다랑어(참치)도 올해 3월부터 많이 잡히고 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