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9일 중장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해 중동지역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모의 군사훈련 도중 장거리 탄도 미사일인 ‘샤하브-3’를 포함해 9기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샤하브-3 미사일은 사거리가 2000km여서 이스라엘과 터키, 아랍 반도,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까지 사정권에 둘 수 있다. 또 1t에 이르는 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변국을 바짝 긴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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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수비대의 호세인 살라미 공군 사령관은 “이번 훈련은 최근 몇 주간 이란을 거칠게 위협해 온 적들을 상대로 우리의 결단과 힘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이란 국영 TV를 통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언제라도 미사일을 발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