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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길조’ 흰 참새 한꺼번에 4마리 나타나

입력 | 2008-07-05 03:04:00


1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충북 보은군 내북면 하궁리에 ‘길조(吉鳥)’로 알려진 흰 참새(사진) 4마리가 나타났다.

주민들에 따르면 2, 3년 전부터 발견된 흰 참새들은 논밭과 젖소 축사 등에서 먹이를 찾거나 다른 보통 참새들과 함께 무리지어 날아다니고 있다.

강연찬(47) 이장은 “길조로 알려진 흰 참새가 한꺼번에 4마리나 마을에 나타나 주민들 모두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중앙과학관 백운기(조류학) 박사는 “100만 마리 가운데 한 마리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흰 참새는 유전적 돌연변이인 알비노(albino·피부 모발 눈 등에 색소가 생기지 않는 일종의 백화현상) 개체”라며 “간혹 1마리 정도 나타나기는 하지만 이번처럼 한꺼번에 4마리가 나타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보은=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