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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 서버 선정 비리…검찰, 공급업체 압수 수색

입력 | 2008-06-05 03:09:00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의 방만한 경영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는 4일 거래소에 서버 시스템을 공급한 한국유니시스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수사관 10여 명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T빌딩 14층에 있는 이 회사에 보내 거래소와의 거래 내용 등이 담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세계적 정보기술(IT)업체인 유니시스는 증권선물거래소의 코스피 거래 시스템에 서버를 공급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증권선물거래소 임직원들이 유니시스로부터 리베이트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했는지, 서버를 선정하면서 값을 적정하게 매겨 구매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산업은행 특혜 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대출에 관여한 산업은행 전 팀장 최 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5일 기소할 예정이다.

최 씨는 2003년 금융감독원과 검찰에서 그랜드백화점 주식의 자금 출처를 조사하자 매입자금을 빌려준 사람에게 “조사를 무마해주겠다”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최 씨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9일로 다가옴에 따라 확인된 혐의만으로 일단 기소한 뒤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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