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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처리 여야 4자회담 갖자”

입력 | 2008-05-29 03:00:00


강재섭 대표 제안 “민주 결단 내리면 시간 충분”… 민주당선 거부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2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한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 4자 회동을 제안했으나 통합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

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록 17대 국회가 오늘과 내일 이틀 남았지만 통합민주당이 결단만 내린다면 처리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며 “통합민주당이 새 원내대표도 뽑았으니 여야 대표와 양당 원내대표 등 네 사람이 만나서 FTA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했으면 좋겠다.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임채정 국회의장에게도 “국회의장이 끝내 이 문제를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거부할 경우 국익을 외면한 국회의장이라는 오명을 씻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임채정 국회의장과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 그리고 본인은 내일이 임기 마지막이다. 국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명예롭게 임기를 마치려면 17대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국회 폐회를 하루 앞두고 불쑥 나온 제의가 17대 국회 내 처리를 위해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거부했다. 당 관계자는 “한나라당은 형식적인 회의 제안보다 민주당이 일관되게 요구한 ‘쇠고기 재협상’을 먼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 영상 취재 : 전영한 기자


▲ 영상 취재 : 전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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