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홈관중 50만명 돌파롯데-우리 경기가 열린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 올 시즌 9번째로 3만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롯데는 가장 먼저 홈 관중 50만 명을 돌파했다. 부산=연합뉴스
KIA에 11-2 강우콜드승… 한달만에 2연승
우리는 11회초 롯데투수 보크 - 폭투로 환호
LG엔 잔인한 5월이었다.
LG는 마운드에서 에이스 박명환이 어깨 부상으로, 타선에서는 박용택과 최동수가 각각 손가락과 허리 부상으로 사실상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다. 창단 이후 최다인 9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18일 광주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LG는 박경수의 3점 홈런 등 선발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는 집중력을 보이며 KIA에 11-2, 6회 강우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선발 타자가 전원 안타를 친 LG는 모처럼의 타선 부활로 한 달 만에 2연승을 올렸다. 8개 구단 최하위인 팀 타율도 0.250에서 0.256으로 상승.
LG는 1-2로 뒤진 3회 안치용의 볼넷과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안타에 이어 이종열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손인호와 조인성이 동점, 역전 안타를 터뜨렸고, 거듭된 만루에서 김정민의 3루타로 3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6-2로 승기를 잡았다.
기세를 몰아 5회에도 박경수의 3점 홈런 등 7안타를 집중시켜 다시 5점을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새 외국인 선수 페타지니는 17일 첫 경기에서 4번 타자로 나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이날 3타수 3안타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직에선 연장 11회 접전 끝에 우리가 롯데 투수의 어이없는 실투로 2-1로 이겼다.
우리는 1-1로 맞선 11회 1사에서 롯데 두 번째 투수 나승현을 상대로 강정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뒤 황재균의 타석 때 보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나승현이 폭투를 범한 틈을 타 강정호가 홈까지 밟으며 팽팽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잠실-문학경기 비로 취소
두산-삼성(잠실)과 SK-한화(문학)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팀 순위 (18일)순위팀승패승률승차1SK28130.683―2두산23170.5754.53한화23200.5356.04롯데20190.5137.05삼성21210.5007.56우리19240.44210.07KIA17250.40511.58LG16280.36413.5
▽사직(우리 3승 3패·연장 11회)우리201000000001롯데100000001000[승]전준호(9회·2승 1패 3세) [세]황두성(11회·3승 2패 4세) [패]나승현(10회·2패) ▽광주(LG 4승 2패·6회 강우콜드)L G11105050KIA2200000[승]이범준(4회·1승) [패]이범석(선발·1승3패) [홈]박경수(5회 3점·5호·LG)
▽17일 전적
L G 5-0 KIA두산 11-4 삼성
한화 5-4 S K 롯데 9-2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