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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죤 “중국을 헹구러 가요”

입력 | 2008-04-30 03:00:00


오늘 창립 30주년… 톈진공장 8월 본격가동

생활용품 전문 기업인 피죤이 30일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이 회사는 2015년에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장기 청사진을 29일 발표했다.

피죤은 ‘2015년 매출 1조 원 달성 및 비전실행 전략’을 발표하고 글로벌 톱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가 성장동력으로 꼽은 시장은 중국이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 가정의 세탁기 보급률은 10% 수준으로 1978년 당시 섬유유연제가 소개됐던 한국의 상황과 비슷하다.

이를 위해 피죤은 최근 중국 톈진(天津)에 있는 용지 6만6116m²(약 2만 평)에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공장을 지었다. 연간 50만 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8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피죤은 또 중국 지역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마케팅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뿐 아니라 유럽을 비롯해 인도, 브라질 등지로도 영업 거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피죤은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하는가 하면 국내에서는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쓰고 있다.

‘피죤, 무균무때’ 등 기존 제품들을 고급화하는 한편 지난달부터는 매달 1개씩 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윤재 피죤 회장은 “피죤은 인간과 자연에 무해한 ‘어스 세이빙(Earth Saving)’ 정신으로 모든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30년 동안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5년까지 해외에서 인정받는 생활용품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연 부회장은 “경쟁 회사가 모방하기 어려운 피죤만의 독창적인 제품들을 내놓을 것”이라며 “피죤 제품은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생각을 소비자들이 확고하게 가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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