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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CC오픈 신인 오채아 프로 첫 우승

입력 | 2008-04-26 02:58:00


그의 별명은 ‘놀래라 오채아’다. 이름이 여자 골프 세계 최강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비슷해서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신인 오채아(18·하이마트·사진)가 별명처럼 놀랄 만한 일을 해냈다.

25일 제주 크라운CC(파72)에서 끝난 KLPGA투어 크라운CC오픈에서 언니 프로들을 모두 제치고 정상에 선 것.

하루 2000개씩 공을 쳐 손에 덕지덕지 반창고를 붙이고 나온 오채아는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3오버파 219타로 우승했다. 신인 최혜용(4오버파)과는 1타 차.

부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 때 제주로 이사해 제주관광산업고를 졸업한 그는 강풍을 뚫고 홈 팬 앞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안았다. 상금은 3600만 원.

공동 선두로 출발했지만 7번홀까지 5타를 잃어 우승은 물 건너간 것 같던 오채아는 8∼10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15번홀(파4)에서 그린 밖 12m 어프로치를 그대로 넣는 버디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16번홀(파3)에선 2m 버디로 단독 선두에 나선 뒤 17, 18번홀에서 침착하게 파를 세이브해 승리를 지켰다. 활달한 성격에 강한 체력과 어프로치가 장기인 오채아는 “오초아처럼 최고 선수가 되고 싶다. 3부 투어에서 고생한 경험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오채아의 우승으로 하이마트 골프단은 올 시즌 4개 대회 우승을 휩쓰는 강세를 보였다.

2주 연속 우승과 2연패를 노린 신지애(하이마트)는 공동 6위(7오버파).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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