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KT&G)이 부산 동아고 11년 후배인 김태술(SK)을 제치고 2년 연속 최고 도우미에 등극했다.
주희정은 프로농구 정규 리그 최종일인 23일 여수에서 열린 KTF와의 경기에서 어시스트 8개를 보태 올 시즌 평균 7.26개로 7.25개의 신인 김태술을 0.01개 차로 따돌렸다.
이날 어시스트를 1개만 덜했어도 어시스트 1위 타이틀을 김태술에게 넘겨줄 뻔했던 그는 경기 종료 43초 전 8번째 어시스트로 역전에 성공했다.
KTF는 팀의 전신인 코리아텐더 시절 연고지였던 여수를 5년 만에 방문한 것을 기념하며 80-77로 이겼다.
동부 김주성은 외국인 선수가 독식하던 블록슛(평균 2.24개) 1위를 4년 만에 되찾았다.
LG는 모비스에 86-99로 뜻밖에 완패해 플레이오프에서 파트너 고르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6위가 된 LG는 3위 삼성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전날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전자랜드는 KCC를 112-105로 꺾었다. 전자랜드는 29승 25패로 SK, LG와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 전적에서 뒤져 7위에 머물렀다.
5개월의 정규 리그를 마감한 프로농구는 25일 시상식을 치르며 29일부터는 4위 KT&G와 5위 SK의 6강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이 시작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프로농구 최종 순위순위팀승패승률승차①동부38160.704-
②KCC33210.6115.0③삼성32220.5936.0④KT&G30240.5568.0⑤SK29250.5379.0
⑥LG29250.5379.0⑦전자랜드29250.5379.0⑧KTF24300.44414.0⑨모비스14400.25924.0⑩오리온스12420.22226.0동률인 경우 맞대결 전적 승자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