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타고 경기장 갈까”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카타르오픈에서 우승한 뒤 부상으로 받은 최신형 할리 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을 타보고 있다. 샤라포바는 올 시즌 2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정상에 올랐다. 도하=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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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는 새해 들어 자신의 사전에서 패배라는 단어를 지워 버린 듯하다.
25일 카타르 도하에서 끝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카타르오픈 단식 결승.
세계 랭킹 5위 샤라포바는 27위 베라 즈보나레바(러시아)를 2-1(6-1, 2-6, 6-0)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로써 샤라포바는 올 시즌 14전승을 질주하며 지난달 호주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개인 통산 18번째 단식 우승.
4대 메이저 대회를 뺀 투어 대회 최고인 41만4000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은 그는 시즌 출전한 2개 대회에서 승률 100%를 기록하며 상금 155만9076달러로 상금 랭킹 선두를 굳게 지켰다.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부진했던 샤라포바는 올 시즌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 듯 강력한 서브와 스트로크로 시즌 초반부터 위력을 떨치고 있다.
샤라포바는 이번 주 두바이에서 벌어지는 바클레이스 챔피언십을 통해 투어에 복귀하는 세계 1위 쥐스틴 에냉(벨기에)과 흥미로운 맞대결을 펼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