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랑이(30대 예비 신랑) 결혼을 앞두고 요리학원에 다니면서 신랑 수업을 받고 있어요. 맛있는 돼지고기 요리도 배우고요. 그런데 고기 부위 이름이 생소하더라고요. 갈매기살은 바닷가에서 훨훨 날아다니는 새인 갈매기에서 나오는 고기가 아니라면서요? @.@
신 기자 맞아요. 갈매기살은 돼지 부위 이름이에요.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롯데마트 돈육담당 윤병수 상품기획자(MD)에게 물어봤어요. 보통 갈매기살, 항정살, 가브리살을 일컬어 돼지의 ‘특수 부위 삼총사’라고 한답니다. 돼지 한 마리에서 아주 조금만 나오기 때문이죠. 가격도 삼겹살보다 비싸고요.
돼랑이 오! 그런데 왜 갈매기살이라고 부르죠? 오해하기 쉽잖아요.
신 기자 갈매기살은 돼지의 횡격막과 간 사이에 있는 근육질의 살이에요. 기름기가 적고 쫄깃해 구워 먹기 좋지요. 갈매기살이 자리한 횡격막을 우리말로 ‘가로막’이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갈매기살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고 합니다. 가로막살→가로막이살→가로매기살→갈매기살로 변했다는 거죠. 보통 돼지 한 마리에서 300g 정도만 나오는 귀한 부위래요.
돼랑이 항정살이랑 가브리살은요?
신 기자 항정살은 돼지의 목과 앞다리를 연결하는 부위예요. 쇠고기에 마블링(고기 내 지방 분포)이 있는 것처럼 항정살에도 하얀 지방이 껴 있어요. 가브리살은 ‘등심 덧살’이라고도 하죠. 등심의 앞부분 껍질 바로 안쪽에 붙은 살인데 여기에도 마블링이 있어서 구워 먹으면 부드럽답니다.
돼랑이 아하! 결혼하면 아내에게 돼지고기 특수부위 삼총사 요리를 뽐내며 친절하게 설명해 줘야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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