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손규완(왼쪽)이 KT&G 마퀸 챈들러가 막아선 가운데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손규완은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양=연합뉴스
“결국 정신력 싸움이 아니겠습니까?”
동부 전창진 감독은 2.5경기 차로 턱밑까지 쫓아온 2위 KT&G전을 앞두고 ‘정신력’을 강조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설 유력한 상대인 만큼 실력 못지않게 투지가 앞서야 한다는 것.
그는 “1일 KTF에 대패(27점 차)한 이후로 선수들이 다시 긴장하게 됐다. 그날 패배가 약이 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 감독의 바람대로 동부는 8일 KT&G와의 ‘안양 대첩’에서 한발 앞선 투지를 뽐내며 66-56으로 승리를 거두고 선두 질주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며 흔들렸던 동부는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2위 KT&G에 3.5경기 차로 도망갔고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미리 보는 챔프전’에서 동부의 투지는 빛났다.
김주성(12득점)은 외곽까지 나와 볼을 받은 뒤 돌파를 통해 득점과 함께 파울까지 얻어 냈다. 가로채기를 당하자 곧바로 수비하러 달려와 상대 김일두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막기도 했다.
레지 오코사(13득점)는 4쿼터 중반 머리 부상을 당했지만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서는 투혼을 보였다.
위기도 있었다.
동부는 1쿼터에만 15득점을 몰아 넣은 카를로스 딕슨(19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쿼터 막판 23-6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3쿼터 KT&G 박성운에게 3점슛 2방을 얻어맞으며 46-47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동부는 4쿼터 손규완의 천금 같은 3점포 2방과 오코사의 골밑 슛을 엮어 종료 2분여 전 61-51로 다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안양=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이 기사의 취재에는 본보 대학생 인턴기자 송인근(25·서울대 정치학과 4년) 씨가 참여했습니다.
▽안양(동부 3승 1패) 1Q2Q3Q4Q합계동부261282066KT&G131618956
촬영 : 원건민 동아닷컴 객원기자
촬영 : 원건민 동아닷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