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순(84·사진) 세방그룹 회장이 사재(私財) 90억 원을 출연해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했다.
23일 세방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사회복지법인 가천재단’을 설립하고, 초대 이사진 등을 초청해 창립기념식을 열었다.
가천재단은 초대 이사장에 이 회장을, 이사진에 의료계와 법조계 전문가들을 각각 선임했으며 앞으로 사회복지시설 지원, 결손가정과 극빈 노인가구 지원, 청소년 장학사업 등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복지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가천재단은 세방그룹 계열사들의 출자를 통해 점진적으로 재정을 늘려갈 예정이다.
이 회장은 “복지재단 설립은 오랜 소망이었다”면서 “그동안 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우리 사회의 구석진 곳에서 힘들고 외로워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재단 설립 취지를 밝혔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