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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반응이 너무 뜨거워…사인-촬영요청 거절 못해요”

입력 | 2007-12-01 03:02:00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30일 제주 유세를 위해 김포공항으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나경원 대변인에게서 유세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이종승 기자


《2007년 대통령선거가 19일 앞으로 다가온 30일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전국을 누비며 바삐 움직였다. 한나라당 이명박, 무소속 이회창,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물론 군소후보들은 촌음을 아껴 가며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강행군을 이어 갔다. 본보는 이날 하루 이들을 밀착 취재하며 이들의 일상과 생각을 들여다봤다.》

선거운동 나흘째인 30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단 1초가 아까운 듯했다. 1년 이상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선거를 19일 앞둔 시점에 2위 후보와 2배 정도 지지율 격차가 나는데도 성에 차지 않는 모양이다.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이 후보는 자신을 더욱 조이고 있었다.

○ 몸에 밴 부지런함

오전 5시 이 후보는 평소처럼 눈을 떴다. 신문을 뒤척이다 거실 한쪽에 설치돼 있는 자전거에 올랐다. 30분간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최근에는 목 관리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목소리가 안 나와 연설을 못한 적도 있다.

이 후보는 “목 상태는 괜찮으냐”는 질문에 “이제 많이 나았어요. 목소리가 안 나와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을 때는 감기까지 와서 더 고생했지. 이상하게 저는 감기가 오면 목부터 오더라고요”라고 말했다.

7시 20분경 이 후보는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자택을 나와 종로구 견지동에 있는 안국포럼 사무실로 향했다. 전날 늦게까지 참모진과 이날 예정된 2007 대선 후보 초청 여성정책 토론회 준비를 마친 이 후보는 사무실에서 빵과 우유로 아침식사를 하면서 답변 자료를 살폈다.


촬영 : 이종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