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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 채권 ↓ 원貨 ↓…트리플 약세에 금융 요동

입력 | 2007-11-22 03:03:00


트리플 약세에 금융시장 요동 국제유가 한때 배렁당 99.29달러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국제 유가 급등, 미국 경기 침체와 중국의 긴축 가능성 등 각종 악재(惡材)가 겹치면서 21일 코스피지수가 닷새 연속 급락했다.

또 채권 금리와 원화 환율은 상승(채권 값과 원화가치는 하락)해 주가, 채권 값, 원화가치가 동시에 추락하는 금융시장의 ‘트리플 약세’가 나타나는 등 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다.

국제 유가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이 한때 처음으로 배럴당 99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닷새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전날보다 65.25포인트(3.49%) 떨어진 1,806.99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닷새 동안 165포인트 폭락했고 이달 들어서는 257포인트나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12.14포인트(1.64%) 내린 727.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 폭은 사상 10번째로 컸으며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보다 135조 원 줄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373.86엔(2.46%) 떨어진 14,837.66엔,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79.48포인트(1.50%) 하락한 5,214.23으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4.15% 급락했고 대만과 싱가포르도 2% 이상 떨어졌다.

금리도 연일 급등세다.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91일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연 5.48%로 6년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아 돈을 빌린 사람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게 됐다. 국고채 금리도 전날보다 0.1%포인트 올랐다.

한국 주식을 판 외국인들의 본국 송금 수요가 늘면서 달러당 원화 환율은 6.70원 급등한 928.90원으로 마감해 2개월여 만에 최고치였다.

원-엔 환율도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 움직임에 따른 엔화 강세 여파로 100엔당 856.40원으로 올라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850원대로 상승했다.

한편 20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거래된 WTI 1월 인도분 선물(先物)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39달러 오른 98.03달러로 거래를 끝낸 뒤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한때 99.29달러까지 치솟았다.

또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도 0.62달러 오른 배럴당 87.40달러에 마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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