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대선을 앞두고 제2 금융권에서 280억 원을 빌렸다.
한나라당 핵심 당직자는 14일 “중앙당 후원금 모금액이 10억 원에 그쳐 자체 재정만으로는 선거를 치르기 어려워 최근 돈을 빌렸다”고 말했다. 280억 원은 대선비용 법정 제한액인 465억9300만 원의 60%에 해당한다. 한나라당은 대선 이후 선거비용의 80%가량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환급받아 갚을 예정이다. 280억 원을 70여 일 동안 빌려 쓰는 데 드는 이자는 14억 원가량이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