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높은 물가 상승 추세는 고유가 때문에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국책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는 유가 급등 및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라면서도 “유가 급등세가 지속되면 향후 체감경기 및 물가에 부담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작년 10월보다 3.0% 오르면서 9월(2.3%)보다 상승세가 크게 확대됐다”며 “최근의 유가 상승을 감안하면 이 같은 높은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KDI는 또 “내수 항목 중 소비는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투자 관련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