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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김해공항 국제선 신청사 준공

입력 | 2007-11-01 07:12:00


5년여의 공사 끝에 김해공항 국제선 신여객청사가 31일 준공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화물터미널을 개조한 임시 국제선여객터미널을 이용해 온 이용객들의 불편이 줄어들고 국제노선 신규 취항 및 증편을 통해 김해공항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2002년 착공돼 1900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국제선 신청사는 5만665m²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이며 건물에서 바로 비행기에 오를 수 있는 탑승교가 4대 설치됐다.

항공사 구분이 따로 없는 공용 체크인 카운터 40곳이 운영되며 공항이용객이 직접 항공권을 발급할 수 있는 셀프 체크인 시스템인 키오스크도 5대 설치됐다.

세관 입국심사장에는 국내 공항에서는 처음으로 여행객의 휴대물품 검사 장소에 불투명 유리를 설치해 사생활 침해 소지를 줄였다. 2층 출국장에는 1085m²의 면세점을 비롯해 전문식당과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이 운영된다.

김해공항 국제선 신청사는 지난해 김해공항이 처리한 여객 수(230만 명)의 배가 넘는 연간 463만여 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다. 연간 6만9000t에 머물던 화물처리 능력도 16만8000t으로 늘어났다.

항공기 계류 능력도 20대에서 23대로 확충됐고 주차장 규모도 2272면에서 3692면으로 크게 늘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