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문국현 공동대표가 30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공동대표로 선출된 이정자 녹색구매네트워크 상임대표, 이용경 전 KT 사장과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창조한국당은 다음달 4일 대통령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문국현 공동대표를 대선후보로 추대할 예정이다. [연합]
범여권 장외후보인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의 지지기반인 창조한국당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대강당에서 당원과 대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당 지도부는 문국현 후보와 이정자 녹색구매네트워크 상임대표, 이용경 전 KT 사장의 3인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며, 이들 3인과 중앙위에서 선출되는 4인의 최고위원이 입법 정책과 당무를 논의하는 최고위원회를 구성한다.
창조한국당은 기본 강령에 △공고한 사회적 연대 △부동산투기 봉쇄와 중소기업 인력 개발 △사회 양극화 및 비정규직 해소 △국토 균형발전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 △공교육 내실화와 평생교육 체제 완비 △소수자 권리 존중 △점진적 군비축소와 동북아 경제협력 등을 담았다.
문 후보는 행사 축사를 통해 "부패 하나만 없애도 많은 기회가 생기며 연간 200조 원이 넘는 건설산업에서 70조 원을 절약할 수 있다"며 "이것을 국민에게 돌려줘 교육에 투입하는 게 사람중심 진짜경제를 믿는 사람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 수교를 통해 새로운 경제성장 엔진을 만들고 중소기업을 통해 연 8%의 성장을 하며 5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드는 게 저의 꿈"이라며 "올해 12월 19일은 부패를 종식하는 반부패 기념일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촬영 : 서중석 기자
이용경 공동대표도 "흔히 정치는 진흙탕이라고 하는 데 이런 진흙탕을 깨끗이 하는 데는 문 후보보다 나은 지도자가 없다"며 "문 후보의 뒤를 따라 정치에 최대한 기여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창조한국당은 14일 발기인 대회를 가진 데 이어 대구, 광주, 전남, 대전, 울산, 부산, 경기, 강원, 전북 등 9개 시·도당 창당대회를 마쳤으며 이날 중앙당 창당 후에도 시·도당 창당 작업을 계속해 16개 시·도당 창당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음 달 4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대통령 후보자 지명 대회를 열어 문 후보를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추대하고 내년 총선에 대비해 전국 247개 국회의원 선거구 단위 지역별로 지역 조직위원도 공모하기로 했다.
창당준비위원회 곽광혜 대변인은 "기성 정치권보다는 기업인과 시민사회, 학계, 문화예술계 등 각 분야의 훌륭한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정당으로 출범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