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정부 ‘전자브리핑 시스템’ 23개 부처 가입률 0%대

입력 | 2007-10-26 03:13:00


정부가 이른바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의 보완책이라며 도입한 e브리핑(전자브리핑) 시스템에 해당 정부 부처 공무원의 가입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브리핑 시스템은 기자가 취재하고 싶은 내용을 해당 부처의 전자브리핑 게시판에 질문 형식으로 올리면 부처가 게시판에 답을 띄워 주는 제도로 시행한 지 한 달이 돼 간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이 25일 국정홍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자브리핑 가입 대상 정부 부처 50개 중 23개 부처의 공무원 가입률(가입한 공무원 수를 전체 공무원 수로 나눈 것)이 0%대였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가입률 0%대인 23개 부처 중 노동부 농림부 국방부 산업자원부 문화재청 관세청 국가청렴위원회 법제처 해양경찰청 등은 단 2명의 공무원만이 가입했다.

반면 국정홍보처는 29.23%,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68.7%, 국가청소년위원회는 59.5%의 높은 가입률을 나타냈다.

전자브리핑 시스템은 가입한 공무원만이 들어가서 기자의 질의에 답을 할 수 있게 돼 있다. 해당 부처 공무원 전원이 가입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각 부처 팀장급 이상은 가입해야 충분한 답변이 가능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장 의원은 “아까운 예산 수십억 원만 낭비하는 유명무실 시스템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전자브리핑 시스템 부처별 가입률▽하위10곳부처정원가입자가입률(%)해양경찰청703720.03

노동부573220.03검찰청925740.04농림부403020.05국방부 92120.21산림청159240.25문화재청 76920.26

환경부174450.28관세청440020.45방위사업청 82640.48

▽상위10곳부처정원가입자가입률(%)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14710168.7국가청소년위원회 131 7859.5국정홍보처 36610729.2금융감독위원회 81 3745.7국민고충처리위원회 266 5219.5기획예산처 470 8117.2국무조정실 287 19 6.6공정거래위원회 504 33 6.5

재정경제부 847 43 5.1식품의약품안전청1385 52 3.8자료: 장윤석 의원실, 국정홍보처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