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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가는 폐경기, 뒷걸음질 치는 어머니들

입력 | 2007-10-23 09:48:00


남성의 감성을 자극하는 차갑고 쓸쓸한 가을이다. 건드리기만 해도 터질 것 같은 중년의 남성은 갱년기를 겪는다고 한다. 그러나 이보다 심한 것이 폐경기를 겪는 여성이다.

폐경은 마지막 월경이 있은 지 1년이 지났을 때를 말하며, 이 시기를 전후한 10년 정도의 기간을 갱년기라고 한다. 폐경을 겪는 나이는 대략45세에서 55세 사이. 불혹이 지난 나이라고 해서 생리가 끊어져도 마음의 흔들림이 없을 정도로 “어머니는 강하다.”라고 생각한다면 오해다.

강한 어머니인 그녀들은 폐경기를 겪고 갱년기를 맞이하면서 온갖 신체적, 정신적인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골다공증, 안면홍조, 입마름, 불면증, 성관계시 통증, 요실금, 어깨 결림... 거기다가 정신적으로는 불안, 초조, 수면장애, 우울, 건망증, 집중력 감퇴, 성적 무력감 등등...

▲ 폐경기에 대한 사고의 전환

생리는 여성을 상징하는 최고의 기능. 고로, 생리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 특히 ‘여성’이라는 느낌 자체를 잃는 것처럼 생각하게 되는데, 여성미한의원 조선화원장은 폐경기를 겪는 여성들에게 “폐경기를 스트레스로 여기지 말라.”고 충고한다.

‘사춘기’는 제 2차 성장기라고 해서 두근거리고 설레이는 무언가가 있다. 폐경기도 마찬가지로 생각해보자. 폐경은 오히려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에서 벗어나 새롭게 자신의 삶을 꾸릴 수 있는 기회라고 여길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조선화원장은, “폐경기에 따르는 갱년기증후군의 두근거림과 안면홍조 등은 제 2의 사춘기 증상으로 해석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라고 조언한다.

즉 불안정하고 불안스럽지만 무언가 설레이고 보다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폐경은 피할 수 없는 여성의 숙명, 우선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상황을 받아들이고 되도록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것을 권한다. 그에 따르는 갱년기 증후군 관리법으로는 생활 속에서의 관리와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겠다.

▲ 전문가가 조언하는 갱년기를 건강하게 보내는 생활법

-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건강에 좋으므로 정원 가꾸기 등 몸 전체를 움직이는 활동을 즐기도록 한다.

- 하루 20분 정도의 격렬한 에어로빅 운동은 심장을 튼튼히 하고 뼈를 강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요가, 스트레칭 등도 기혈의 순환을 촉진시키고 유연성을 길러주는데 좋다.

- 저녁에 명상과 반신욕을 하는 것도 마음을 이완시키고 순환상태를 개선시켜줄 것이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 www.women119.co.kr 02)545-0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