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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월드]게임과함께 역사 공부를대항해시대 온라인

입력 | 2007-10-23 03:02:00


현재 CJ인터넷에서 서비스 중인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일본의 코에이사(社)에서 1991년부터 만들어 온 인기 게임 시리즈 ‘대항해시대’의 최신작이다. 다중접속 온라인 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개발됐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 강대국들이 앞 다투어 바다로 나가기 시작했던 대항해시대를 그대로 재현해 그 당시 바다에서 일어났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게이머는 자신만의 배로 대양을 누비면서 미지의 대륙으로 찾아가 보물을 캐낸다든지, 해적이 되어 박진감 넘치는 해상 전투를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또 상인으로 변신해 각 나라의 특산품을 장악해 돈을 모으거나 전사(戰士)가 돼 다른 나라를 침공해 영토를 빼앗는 것도 마음만 먹으면 실행할 수 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포르투갈 영국 스페인 등 다양한 나라에서 출발할 수 있는데 자신이 선택한 나라와 그 나라의 주변 상황에 따라 게임 전개가 달라진다. 그 당시 각 나라의 건물 모양이나 복장이 세밀하게 표현돼 있어 자연스럽게 역사적 사실을 익히게 된다. 탐험가 선교사 회계사 운송업자 용병 해적 등 게임상에서 가질 수 있는 직업이 약 50개에 이르기 때문에 무궁무진한 ‘간접 체험’이 가능하다.

지중해 연안, 프랑스 연안, 북해, 아프리카 연안, 적도 부근, 카리브 해 주변 등 한국인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지형도 직접 배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차례로 체험할 수 있다.

바다로 나가려면 선원들을 모집해야 하고 게이머 전원이 실제 한배를 탄 것처럼 합심해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조직 생활을 배우게 되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마음이 맞는 게이머들끼리 모여 성공적으로 모험을 치르다 보면 국왕으로부터 “신항로를 개척하라”는 명령도 받는다. 게임 내에서 평가와 인정을 받는 셈이다.

특히 이 게임은 고성능의 PC가 아니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최신 온라인 게임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멋진 그래픽을 갖추고 있다.

푸른빛 바다에 몸을 싣고 머나먼 수평선을 향해 대항해를 시작해 보자.

조학동 게임동아 기자 igelau@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