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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내조’ 일가견 있는 열성당원
“전국돌며 남편지원 선거운동할것”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부인인 강지연(64·사진) 씨와 함께 18일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해 ‘대통령 후보 부인 토론회’를 제안했다.
대통령 후보 부인들의 여성과 아동, 복지 등에 대한 철학을 알아보자는 취지지만 그만큼 강 씨에 대한 믿음이 크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민노당 내에서는 매사에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강 씨에 대해 권 후보 부인이기 이전에 ‘열성당원’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동방생명 창업주인 강의수 씨의 무남독녀로 태어나 이화여고, 이화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강 씨는 부잣집 딸로 지내다 권 후보를 만난 뒤 사회에 눈을 떴다. 그는 최근 호주제 폐지 등 여성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많은 사회활동을 해 왔다.
강 씨는 각각 두 번의 대선과 총선을 거치면서 선거 외조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다. 이번 당내 경선 때도 당원들에게 계속 전화를 하며 지지를 호소해 권 후보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강 씨는 2004년 총선 당선 이후에는 서울에서 주로 활동하는 권 후보를 대신해 지역구인 창원에서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 민심 다지기에 힘써 왔다.
남은 대선 기간에는 유세 효과를 배로 늘리기 위해 권 후보와 별도로 전국을 돌며 선거운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