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李 前총재 “정권교체 힘 합쳐야”
이회창(사진) 전 한나라당 총재의 행보가 계속 정치권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전 총재는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변환기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국가 디자인과 국가 지도자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경제 강국이란 말을 들어도 거짓과 허장성세가 판을 치고 정직하게 원칙과 룰을 지키는 사람이 바보가 되는 그런 사회는 후진국이지, 선진국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강연 후 기자들로부터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정권 교체를 위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결성된 ‘충청의 미래’ 모임은 이 전 총재를 17대 대선 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의하고 23일 이 전 총재 사무실 앞에서 ‘이회창 전 총재 대선 출마 추대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 전 총재의 측근으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다음 주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이종구 전 한나라당 특보는 “이 전 총재가 선대위에 합류해서 잘하라고 격려했다. 최근 이 후보와의 불화설과 대선 출마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는 이 전 총재 지지자 100여 명이 몰렸고, 일부는 ‘이회창 대통령’을 연호하기도 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